애인에게 개조된 아내

애인에게 개조된 아내

투딸 0 242

애인에게 개조된 아내 (NTR)


 

 안녕하세요?

 야문 가족 여러분.

 제가 네토라레 야설 중에서 재미있게 읽었던 레파토리는

 남편이 주인공인 시점에 전통적인 네토라레 보다는 네토라세.

 그리고 초반의 남편 주도에서 점점 아내에게로 주도권이 넘어가 남편이 당황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이번 작품도 이런 내용과 부합하는 면이 있어서 틈나는 대로 해보았습니다.

 그럼 즐독하세요.

 

 ※ '네토라세' : '주인공이 능동적/의도적으로 연인을 타인에게 안기게 하는 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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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금 즐겨보는 건 어때?”

 

 언제 부터인가 곰곰이 생각해보면 술을 마실 때마다, 아내에게 권하고 있었다.

 

 “그럼, 그래 볼까나.”

 

 은근슬쩍 농담으로 답하는 아내에게 질투의 화신이 되어 정열적인 섹스를 하는 것이 부부 섹스 라이프의 패턴으로 정착되어 있었다.

 

 마음 한 구석 소심한 면이 아직 남아있는 나에게는 그걸로 충분하였다.

 

 그러던 것이 그 날 밤은 뭔가 달랐다. 평소와 같이 내가 농담을 던지면, 아내는 슬픈 표정을 지으며,

 

 “만나는 사람이 생겼어.”

 

 라고 말을 하는 것이 아닌가.

 소심한 면이 남아 있는 부부 섹스 라이프의 초보자인 주제에, 멋을 부리며

 

 “그래? 잘 됐네, 어디까지 나갔어?”

 

 아직까지는 아내를 믿고 싶은 마음이 남았는지, 반신반의라고 할까, 허세라고 할까, 혹시 정말로 교제 중이라고 해도 아직까지는 식사 몇 번 한 정도이지 않을까 정도의 생각으로 내심 얕잡아 봐 웃으면서 말하였다.

 

 “사귄지 3개월 정도 되었어.”

 

 아내는 진지한 얼굴이었다. 살짝 당황하였다. 그래도 필사적으로 평정심을 유지하며

 

 “어? 어... 그래? 그럼 잤어?”

 

 라고 얼버무리듯이 말하였지만 입가가 씰룩이며 뒤틀리고 있는 것은 나 스스로도 느낄 수 있었다.

 

 “화내지 마. 나 가정을 부수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고, 단지 놀이일 뿐이야. 당신도 언제나 한번 즐겨 보라고 말했었잖아.”

 

 아내는 내가 화를 참지 못하고 ‘당장 이혼하자!’라고 말해 질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였는지 얼굴에는 불안이 가득하였다.

 

 ‘뭐? 이거 진짜야? 농담아니고 진짜라고? 저, 정말 사와코가 바람을 피고 있었어......’

 

 나의 생각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머릿속은 혼란으로 가득해 패닉상태로 치닫고 있었다. 충격이었다. 평소에 호기롭게 권하던 모습은 어디가고, 당황스러워 하는 자신의 얼빠진 모습이 더 놀라웠다.

 그런데도 어떻게든 진정하고 허세를 부리며

 

“뭐, 그래. 결혼하면 여자는 끝난다는 생각은 시대착오적인 발상이지. 나도 사와코가 언제까지라도 여자로서 빛나 주는 편이 기뻐.”

 

 라고 포장하는 것이 한계였다. 입 속 안은 바싹바싹 말라가고 있었다.

 

 “상대는 누구? 몇 번 했어?”

 “음... 너무 꼬치꼬치 묻지 마.”

 

 아내는 부끄러워하며 이불에 얼굴을 숨겼다. 돌연 그런 아내의 모습에 아랫도리로 불끈 피가 쏠렸다.

 어째서 이 순간에 발기가 되는지 그때는 몰랐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남자에게는 2가지의 타입이 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 2가지는 아내의 불륜이 발각되었을 때, 격노하는 남편과 욕정하는 남편이다. 나는 당연 후자였던 것이다. 페니스의 경도가 20대 때의 모습으로 돌아온 것 같았다.

 

 “상대는 누구야?”

 “몇 번 했어?”

 “좋았어?”

 “몇 번이나 갔어?”

 “빨아 줬어?”

 “이런 일도 했어?”

 “뒤쪽도 혹시 했어?”

 

 나는 미친 것처럼 아내에게 묻고, 빨고, 올라 타 마구 찔렀다. 아내는 지금까지 들어 본 적도 없는 큰소리로 신음소리를 내며 몸부림쳤다.

 마지막에 가서는 2명 모두 눈에 눈물이 맺혀 있었다. 고뇌와 쾌락의 날들이 그날 밤부터 시작되었다.

 아내의 불륜 고백으로부터 10일 동안은 매일 저녁 격렬한 섹스 삼매경이었다.

 나만이 알고 있다고만 생각했던 아내의 붉은 입술, 부드러운 가슴, 하얀 허벅지, 아직까지는 탄력이 남아 있는 엉덩이, 음모로 덮인 깊은 골짜기 등.

 이러한 것들의 비밀이 나도 모르고 있던 사이에 전부 폭로해지고 있었다라니... 아내의 몸의 하나하나에 입술로 애무하면서, 분한 감정, 패배한 것 같은 감정, 이런 감정 속에서도 아내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닫는 등,

 감정이 뒤죽박죽이 되어 복잡한 심정이었다. 그런데도 페니스는 질투를 힘의 원천으로 하여 자신의 존재를 힘껏 과시하고 있었다.

 아내는 나의 눈치를 살피며 조금씩 상대의 남자에 대해 이야기 하였다. 남자는 아내의 여자 친구가 소개한 사람으로 나보다 2살 연상의 40세, 회사원, 아이가 2명 있지만 아내와는 현재 이혼 협의 중으로 1년 전부터 별거 중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이름이나 주소 등은 ‘상대방에게 민폐인 것 같아.’ 라며 완강히 말하기를 거부하였다. 그래도 끈질기게 물으면,

 

 ‘서로 어른스럽게 사귀자. 가정에 불편을 끼치지 않고, 만약 상대방이 이제 그만 만나고 싶다고 하면 미련 가지지 말고 확실히 헤어지자.’라고 처음부터 약속한 뒤에 사귀기 시작했다고 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무슨 일이 있어도 이름을 말할 수는 없다고 아내는 덧붙였다. 그리고 섹스의 내용에 대해서도 입을 열려고 하지 않았다.

 이에 더불어 이제 더 이상 그 남자와 만나지 않겠다고 말하였다.

 그러나 나도 점점 ‘남편의 체면’이라는 것이 머리를 내밀기 시작하여, ‘계속해서 입 다물고 있으면 흥신소에 의뢰를 하든, 다른 어떤 것을 이용해서든 밝혀 내 주겠어.’라며 싸우려고 하는 나의 모습을 발견하였다.

 나는 장고(長考)에 들어갔다. 상대 남자에 대해 알고 싶은 점, 아내와 상대 남자의 섹스의 내용에 대해서 알고 싶은 점. 이 두 가지가 현재 나에게 있어선 가장 큰 관심사였다.

 그런데, 아내는 내가 상대 남자에 대해 관련되는 것을 제일 두려워하는 것 같았다. 그리고 나 또한 아내가 불륜 고백을 하며 하는 섹스가 너무나 강렬한 흥분을 주었기 때문에, 내심 이 상태를 좀 더 계속하고 싶은 생각이 컸다.

 이런 점을 고려하여 결국 선택의 순간에 도달하였다.

 

 “남자의 이름도 주소도 더 이상 묻지 않을게. 대신, 남자와의 교제를 이대로 계속해 줬으면 좋겠어. 그리고 추가로 조건이 있는데, 데이트의 날은 미리 알려 주고, 돌아오면 있었던 일은 전부 이야기 해줘.”

 

 아내는 마지못해 승낙하였다. 그리고 나의 공인 후, 처음의 데이트 날이 다가왔다. 아내에 의하면 지금까지 데이트는 월 1회 했다고 하였다.

 그 말은 지금까지 3회 데이트를 했다는 것이 되는데, 나는 그 때 ‘뭐야, 생각했던 것 보다 적잖아.’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그러나 남편에게 불륜을 고백하여 사이가 공인이 된 아내가 대담하게 변신하는데 그다지 많은 시간은 걸리지 않았다.

 그 날은 토요일, 아이는 아내의 사촌여동생 집에 묵게 하기로 해, 딸과 동갑인 사촌여동생의 딸과 아침부터 놀러 나갔다.

 아내는 침실에서 옷을 갈아입고 있었다. 어떤 속옷을 입고 나가는 것인지 엿보고 싶은 유혹에 휩싸였지만, 허세부리기 좋아하는 나였기 때문에 애써 평정을 가장하고 있었다.

 그래도 심장은 두근두근 방망이질 치고 있었다. 생각보다 쌀쌀한 날이었다. ‘그럼, 다녀올게.’라고 하는 아내의 소리에 눈으로만 훑고 있던 신문에서 눈을 들어 올리면 아내와 눈이 마주쳤다. 아내가 수줍어했다.

 또다시 나의 페니스에는 피가 쏠렸다. 어제 밤, ‘내일 내 아내가 남자에게 안기러 간다.’라고 생각한 것만으로 이상하게 흥분해 격렬하게 섹스 했던 바로 직후인데.

 

 ‘조심히 다녀와.’ 나는 아내를 배웅하였다.

 그리고 붉은 빛이 도는 코트를 걸친 아내의 모습을 눈으로 쫓으면서 나는 ‘허리가 아파질 정도로 해주고 와.’라며 끝까지 허세를 부렸다.

 그 날은 유난히 하루가 길었던 것 같다. 아내는 밤 9시 경에 돌아왔다. 나는 기다릴 수가 없었다. 미리 덥혀놓은 침실에 아내를 끌어들여 침대 위에 밀어 넘어뜨리며, 버튼을 거의 뜯는 듯이 옷을 벗겨 내었다.

 팬티스타킹은 찢어버렸다. 호화로운 자수가 들어간 팬티가 눈에 띄었다. 나는 깊게 패인 팬티의 골짜기에 달라붙어 입술을 억눌렀다. 남자에게 안겨 온 아내 사와코가 사랑스럽고, 사랑스러워서 어쩔 줄을 몰랐다.

 도톰하게 올라온 치골부터 애무하며 서서히 올라가 아내를 강하게 껴안으며 방울져 떨어지는 복숭아의 꿀을 들이마시도록 아내의 입술을 들이마셨다. 혀와 혀가 타액투성이가 되도록 끈적끈적하게 얽혀 나갔다.

 

 “아~아.”

 

 얇게 열린 입술로부터 한숨이 새어 나왔다. 나는 빨리 아내의 보지를 보고 싶어졌다. 침대 옆 탁자의 스탠드를 키고 아내의 하반신을 스탠드 쪽으로 향하도록 움직이자, 아내는 ‘잠, 잠깐만 아니...’라며 목을 격렬하게 흔들어 저항하였다.

 

 “약속했잖아. 감추는 것 없이 전부 보인다고.”

 

 사전에 약속한 것은 ‘전부 이야기한다.’였지만, 나에게 있어서는 그게 그거인 이야기였다. 아내의 양 다리를 스탠드 빛이 드는 근처까지 끌어와서 팬티를 단번에 끌어 내렸다.

 검은 음모가 허벅지가 합쳐지는 곳에 짐승과 같이 웅크리고 있었다. 두툼한 치골을 둘러싼 음모는 얽혀 화염이 솟아오르듯 뭉쳐져 요염하게 젖어 있었다.

 하나하나 세밀하게 관찰하고 있던 나는 순간 눈이 휘둥그레졌다. 소음순은 만남의 격함을 증명하듯 벌겋게 충혈이 되어 있고, 꿀단지로부터 국물이 넘쳐 나와 번들번들 빛나고 있었다.

 클리토리스는 새빨갛게 부풀어 마시멜로우처럼 되어 있었다. 이렇게 까지 팽창한 아내의 클리토리스, 지금까지 본적이 없었다.

 

 “...이, 이렇게, 이렇게 부풀 때 까지 빨리고, 괴롭힘 당했던 거야?”

 

 나는 놀라 당황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담담히 물어 보았다. 아내는 양손으로 얼굴을 가리며

 ‘아냐, 아냐, 스탠드 꺼 줘. 부탁이야. 꺼 줘.’라며 당장 울 것 같은 표정으로 간절히 부탁하였다.

 “안 돼. 제대로 대답하지 않으면, 안 꺼줄거야.”

 나는 가학적으로 변하였다. 그러자 아내는

 

 ‘그래, 맞아. 맞아. 맞아.’라며 의미 없는 말을 반복해, 눈물을 흘렸다.

 아내도 치욕과 자학의 쾌락에 자신을 내던져, 지금 상황이 어떤 상황인지 알지 못하는 상태에 빠져 있는 것 같았다. 나 또한 뭔가 이상하게 변한 것 같았다. 아니 확실히 변하였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이 보지. 그것이 어디의 누구인지도 모르는 남자에게 좋아하는 대로 만져지고, 빨아지고, 굵은 육봉을 몇 번씩이나 반복해서 넣었다가 뺐다가 되었다-.’

 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나는 아내의 보지에 달라붙어서 놓지 않고, 들이마셨다가 빨고, 빨았다가 들이마시고 안쪽의 음란한 국물을 모두 마셔버리겠다는 듯이 굴었다.

 바로 1, 2시간 앞까지 남자가 마구 빨고, 원하는 대로 마구 들락날락 거렸던 이 보지. ‘아~아~ 너무 맛있다!’

 

 불륜 공인이 된 아내의 월 1회 데이트가 월 2회가 되고, 이윽고 월 3회가 되는 데에는 그다지 많은 시간이 걸린 것은 아니었다.

 남자와 여자는 2명만의 시간을 가지면 가질수록 친밀하게 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아내는 「공인」의 사실만은 상대 남자에게 입을 다물고 있는 것 같았다.

 데이트를 거듭하는 동안에 아내의 모습은 분명히 달라졌다. 과거보다 더 세련되게 신경을 쓰고 있다. 결코 부인 자랑으로 말하는 것은 아니지만, 얼핏 보면 츠루타 마유처럼 보인다.(물론 이 정도로 미인은 아니지만, 어디까지나 얼핏 보면...)

     [츠루타 마유(결혼 전) 나카야마 마유(결혼 후)]

 

 상대의 남자와 함께 걷는 것이 그다지 눈치 보이지도 않는 것처럼 가끔 함께 쇼핑하며 브랜드품 등을 선물하고 있는 것 같았다.

 멋을 부리는 분야가 속옷에 까지 미쳐 아내의 란제리 박스에는 어느새 빨강, 노랑, 분홍, 파랑 등 여러 가지 형형색색의 팬티가 빼곡하게 되었다. T백도 있다. 물론 나와의 섹스에는 한 번도 입어 준 적이 없지만......

 나는 아내 부재중을 노려 박스를 열어 섬유첨가제 냄새가 나는 팬티를 넓혀 보지가 닿는 부위를 넓혀 코에 꽉 눌러 배덕의 냄새를 깊숙이 맡으며 자위에 빠지는 일이 늘어났다.

 공인의 조건이었던 ‘데이트 할 때 있었던 일은 전부 이야기 해준다.’라는 약속은 좀처럼 지켜지지 않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벚꽃이 피는 무렵부터였던 상대 남자와 교제해 반년, 나에게 고백하고 나서 3개월이 지났을 무렵,

 간신히 아내는 섹스의 내용에 대해서 조금씩 이야기하게 되었다.

 

 “남자라고 하는 것은 모두 같은 듯 하면서도 다른 것 같아.”

 

 잠자리에서 하는 이야기로 아내는 말을 꺼내었다. 아내는 나와 결혼하기 전에 2명의 남성하고 사귀었던 것으로 그렇게 성체험이 많은 것은 아니었다.

 

 “무슨 의미?”

 “으~음. 예를 들면 체위는 열가지 이상의 패턴을 시도하는 사람은 좀처럼 없잖아. 패턴은 대체로 자주하는 몇가지 뿐이고, 단지 같은 체위에서도 상대방이 누구냐에 따라 미묘하게 다른 것 같아. 당연한 소리처럼 들리겠지만.”

 

 아내가 드디어 섹스의 내용을 말하려는 것 같아 나는 심장이 두근두근 거리기 시작했다.

 

 “흐-음. 아직 감이 잘 안 오는데.”

 

 나는 시치미를 떼었습니다. 그러자 아내는 나의 옆얼굴을 살짝 보며,

 

 “그의 경우에는...”

 

 라며 나를 나락에 밀어 떨어뜨리는 이야기를 시작하였다.

 

 “그의 경우에는...”

 

 라고 입을 열기 시작한 아내의 이야기의 내용은, 결론부터 말하자면 남자(이제는 「애인」이라고 말하는 것이 적절하네요.) 의 페니스는 나보다 굵으면서 길고, 침대의 테크닉도 나보다 위, 지속력은 나보다 수배 위라는 것이었다.

 패배감이 왈칵 밀어닥쳐 왔다. 나와 같은 체위를 취해 있어도 각도나 강약의 조절, 그리고 굵기에 차이가 있으므로 받는 느낌이 다르다고 아내가 말하는 것으로 다음과 같은 것도 덧붙였다.

 

 “그는 언제나 스탠드를 켜고 하는 거야. 얼굴이 잘 보여서 반응을 확인하기 쉽대. 그리고 나의 다리 사이에 삽입한 후 양손으로 나의 엉덩이를 누르면서, 얼굴을 보며 하는 것이 제일 좋아하는 것 같아.

  ‘이렇게 하면 흥분하는 얼굴이 제일 잘 보이기 때문에 나 또한 흥분하는 거야.’라고.”

 

 나는 패배의 한숨소리가 흘러 나왔다. 남자는 자신의 페니스가 아내의 보지에 질퍽질퍽 나오거나 들어가거나 하고 있는 곳을 차분히 바라보고 마음껏 즐기고 있었다.

 나는 패배감에 타격을 받아, 이 고통으로부터 피하려면 자살할까, 아내와 애인을 죽일까, 어느 쪽이든지 이 둘 중에서 선택할 수밖에 없다고 까지 깊은 생각에 빠졌던 시기가 있었다.

 그러나 결국 그렇게 하지 않았던 것은 내가 「소심한 자」이며 「언제나 나의 체면을 중요시 여기는 자」이기 때문이다. 아내에게 「애인」을 갖게 한 「소심한 자」가 살아남을 방법은 「메저키스트남」의 역할에 빙의할 수밖에 없었다.

 

 애인과 데이트를 거듭하는 아내가 바뀐 것은 열심히 꾸미는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섹스 그 자체였다. 섹스의 내용을 고백한 아내는 담고 있던 비밀을 털어내 기분이 후련해진 것인지, 나와의 섹스에서도 대담하게 그 변화상을 드러내게 되었다.

 아내의 헐떡이는 소리는 지금까지는 나오는 소리를 참는 느낌으로, 그 얌전한 흐트러짐이 나의 취향이었다. 그러나 우리 부부의 침실에서 ‘아~앙, 아니, 아~항, 그만~’ 등의 허덕이는 소리가 주를 이루게 되었다.

 애인이 아내의 몸을 「개조」하고 있는 것이 틀림없었다. 새로운 성감대를 확실히 개발하고 있는 것이다.

 나와의 섹스에서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부위에서 아내가 격렬하게 반응을 나타냈던 적이 점점 늘어나고 있었다.

 그건 그렇다. 결혼 생활을 10년이나 지속하고 있으면 ‘내 아내의 성감대는 이제 다 개발했다. 더 이상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라고 생각하는 것이 평균적인 남편들의 생각일 것이다. 아내들의 생각도 보통 그럴 것이다.

 그런데 상대하는 남자가 바뀌어 다른 섹스를 하게 되면, 다른 성감대가 개발되는 것이다.

 

 아내는 등 뒤에 돌린 손가락의 손톱을 세우거나 다리를 끈적끈적하게 엉덩이에 접근해 오거나 음낭을 빠는 것 까지 다양한 행동을 취하게 되었다.

 절정에 가깝게 되면 손이나 다리를 이용해 한층 허리를 꾹꾹 억눌러 오게 된 것이다. 애인은 분명히 나의 아내를 음란하게 변화시키고 있다.

 남자의 발밑에 무릎 꿇어 남자의 음낭을 빨고 있는 아내의 모습을 상상하면 나의 페니스에는 쿠퍼액이 넘쳐 늘어뜨리게 된다.

 

 네토리남에게서 타인의 아내에게 주인의 모르는 버릇을 붙여 자신 취향의 여자로 변모시켜 나가는 것, 이것보다 뛰어난 네토리남의 행복감이 또 있을까 싶다.

 아내의 상대 남자 또한 더욱 대담하게 되어, 키스마크를 아내의 유방이나 허벅지에 장밋빛 반점으로 각인하여 나에게 돌려주고 있다.

 그 반점에 입술을 붙이면 아내는 괴로운 듯 싫어하지만, 딱하게도 그러한 아내에게 나는 발기해 버리는 것이다. 네토리 남이 있다고 하는 것은, 한편으로 내토라레남이 있다고 하는 것이다.

 비참한, 슬픈 기분도 든다. 단지, 남자는 아내에게 ‘집에 돌아가고 나서 남편과는 하지 마라.’라고 말하고 있다고 하지만, 나는 그런 아내를 매회 안았다. 그것이 나의 유일한 리벤지였던 것이다.

 아내의 상대 남자의 테크닉과 지속력은 상당한 것 같다. 한번 삽입하면 거의 뽑지 않고 위에서 밑으로, 아래에서 옆에, 또 위에, 그리고 뒤로, 여러 가지 체위를 바꾸면서 수십 분 계속 박아대는 것 같다.

 그러나 딱 한 가지. 아내가 나를 위해서 계속 거절해 준 것이 있다. 그것은 콘돔을 붙이지 않는 ‘질내사정’이다.

 이전 소설인가에서 「유부녀와의 정사에서는 뒷치기와 질내사정이 가장 흥분되는 요소이다. 정복했다고 하는 기분이 가장 크게 들기 때문이다.」라는 구절을 읽은 기억이 있다.

 아무리 섹스마스터의 네토리남이더라도 마음의 한쪽 구석에는 남편에 대한 라이벌 의식이 조금은 있을 것이다. 남편이 소중히 하고 있는 아내를 엉덩이 구멍이 보일 정도로 포복시켜 뒤에서 개같이 범한다.

 거기에 한층 더 남편이 나중에 빨 보지에 마음껏 정액을 싸준다. 이것이 주인에게 이긴 훈장이겠지. 아내는 최초의 데이트에서 뒤치기로 꿰뚫어져 버렸다고 한다.

 그러나 콘돔을 사용하지 않는 ‘질내사정’만은 절대 시키지 않겠다고 말해, 우리 부부의 약속이며 마지막 성채였던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장마철에 접어들어 조금 찌는 날이었다. 아내는 ‘빨리 돌아올게.’라며 평소 늘 말하면서도 한번도 지켜진 적 없는 말을 남기고 갔다. 육감적인 엉덩이를 씰룩이며 색기를 가득 발산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날은 정말 드물게 빨리 돌아온 것이다. 그리고는 ‘너무 더워. 땀 많이 흘려서 샤워 먼저 할게.’라고 말하고선 바로 욕실로 가는 것이 아닌가.

 남편의 직감의 종이 울렸다. 빨래통을 보니 파란색의 끈팬티가 놓여 있었다. 살그머니 펼쳐보니 보지가 닿는 곳에 백탁의 정액 자국이 묻어 있었다.

 나는 코를 접근해 보았다. 풍겨오는 밤꽃향기. 그리고 떠오르는 상대 남자의 냉소를 흘리는 모습. 약속은 시원스럽게 찢어져 버렸다.

 그렇지만 나에게서 화낼 자격이 아직 남아 있을까. 샤워를 해도 아직 화끈거리는 열기가 남아있는 아내의 몸에 얼굴을 걸쳐 나는 몇 번이나 반복해서 혀를 날름거리며 아내의 보지를 빨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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